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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증권사, 그룹내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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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1분기 순이익 비중 16.7%...자본확충 등 지원 확대

금융지주 증권사, 그룹내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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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실적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크게 개선되면서 그룹 내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들의 지주 내 순이익 비중은 평균 16.7%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의 3~11% 수준에서 크게 높아졌다.

금융지주 내에서 순이익 비중이 가장 큰 증권사는 19.0%를 기록한 NH투자증권 이었다. 다음으로 KB증권(17.4%), 하나금융투자(16.4%), 신한금융투자(14.1%) 등의 순이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9.7% 늘어난 2575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NH농협금융이 올린 전체 순이익 6044억원 가운데 지분율 46.13%를 고려하면 지주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19%에 이른다.


KB증권의 경우 작년 1분기 214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2211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그룹 전체의 실적을 깎아내렸다면 올해는 17.4%의 실적 기여도를 보였다. 분기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으며 그룹 내 주력사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KB금융 이 전년 동기 대비 74.1% 늘어난 1조2701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신한지주 를 제치고 리딩뱅크를 지켜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1368억원을 기록해 전년 467억원 대비 192.6% 증가했다. 하나은행이 올린 순이익 5755억원에 이어 2위 규모로 지주사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도 지난해 7.1%에서 16.4%로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467억원의 3.5배에 이르는 16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주 내 순익 비중은 14.1%로 1년 전보다 9.1%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지주 증권사들의 그룹 내 위상이 커지고 있는 것은 증권업계가 공통적으로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과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최대 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 지주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앞다퉈 자본 확충 등으로 증권 자회사들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 금융환경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다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은행이 할 수 있는 대체투자 등에는 한계가 분명 있기 때문에 그룹 내 시너지 차원에서 증권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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