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재생에너지 시장 업데이트 2021' 보고서
중국이 설비 확충 주도
올해·내년도 큰폭 성장 전망

IEA 'Renewable Energy Market Update 2021' 리포트. 자료=IEA

IEA 'Renewable Energy Market Update 2021' 리포트. 자료=I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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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난해 풍력과 태양광을 필두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이후 최근 20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율이다.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년보다 3배나 설비를 늘린 게 주효했다. 올해 역시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세계 환경 보호 기조가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인기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재생에너지 시장 업데이트 2021'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해는 재생에너지 미래 성장의 새로운 기준을 수립한 해라는 평가다. 석탄, 석유 등 모든 에너지원 수요가 감소할 때 재생에너지는 유일하게 수요가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 28GW(기가와트)에 달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풍력 발전 설비가 90%, 태양광 설비가 23%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1999년 이후 최고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풍력·태양광 에너지 설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1999년에 비해 재생에너지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진 점을 감안하면 당시보다 훨씬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기별로 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성장은 4분기에 집중됐다. 중국은 4분기에 재생에너지 설비 92기가와트를 추가, 전년 동기 대비 3배를 기록했다. 미국은 13.7% 증가한 19기가와트의 설비를 지난해 4분기에 확보했다.


중국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설비 외에도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원료의 최대 공급국이자, 석탄발전 운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 600개의 석탄발전소를 폐쇄할 만큼 충분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IEA는 올해에 이어 2021년과 2022년에도 재생에너지 설비가 대폭 늘어나면서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2017∼2019년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역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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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 설비 용량이 대규모로 늘어난 것은 전 세계가 순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주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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