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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홍준표, 사과하면 복당 길 열려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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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혁, 청년 정치 기회 확대 등 정당 개혁 약속
"당대표 되면 험지 출마 등 자기희생 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불가역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해서는 반대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과 등을 할 경우 복당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 4년은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다"면서 "그런데도 우리(국민의힘)는 여전히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은 아직도 우리 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며 "오직 새로운 희망과 변화만이 그 아픈 기억을 덮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김웅 국민의힘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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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인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라면서 "그 불가역적 변화의 시작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개혁 과제로 공천 개혁을 꼽았다. 김 의원은 " 계파 정치나 호떡공천이라고 불리는 낡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천 철칙이 필요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여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절대로 개입할 수 없는 공천룰을 확립하고, 저부터 공천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음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0~39세의 청년에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공천의 30%를 할당할 것도 약속했다. 아울러 "과학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엔지니어링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 가야 할 미래"라면서 "사무총장을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으로 공모하여 우리 당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 생태계 구축을 위해 100억원 기금을 들여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며 " 그간 우리 당의 리더들이 보여주지 못한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홍 의원이 복당하는 것을 두고서 저 말고도 반대하는 분들 많다는 것 잘 알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우려를 많이 해 당에서 내분 일어날 정도"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홍 의원 복당을 두고서 '업그레이드'를 언급한 것을 소개하며 "당에 들어올 유일한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본인이나 후배들, 당에 마찰이 적게 들어오는 것은 다시는 예전과 같은 말들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그때 상처받은 분들에게 쿨하게 사과하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 좋은 길 만들어드렸는데, 지금은 (홍 의원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빨리 들어오는게 낫다"면서 "제3지대에서 정당을 만들겠다고 귀한 시간을 들이지 말고 우리 당의 전통 지지층과 윤 전 총장의 지지층이 겹쳐, 빨리 들어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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