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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물가에 깜짝' 美 10년물 국채 금리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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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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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2일(현지시간) 약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93%로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전날 종가 1.623%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하루 상승폭으로 지난 3월18일 이후 최대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3.6%를 크게 웃돌면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전월 대비로도 0.8% 상승해 2009년 이후 가장 큰폭 상승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3월보다 0.9% 상승해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1982년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은 크지 않다며 시장의 시각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Fed 인사들은 최근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며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심포지엄에서 4월 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Fed의 경기 부양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경제가 치유되기까지 꽤 시간이 필요하고 Fed 통화정책이 변경되기까지도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전히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점이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서 부진했던 4월 고용지표는 일자리 회복이 더욱 불확실해졌으며 현재 부양 기조의 통화정책이 지혜로운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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