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100일 기념 조지아 방문...유세 때처럼 드라이브인 집회
"조지아에 특별한 빚을 졌다" 소회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자택에도 방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미 대선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조지아주를 다시 찾아 대선 유세 때와 같은 드라이브인 방식 집회로 지지자들과 만났다. 전날 의회연설에서 미국 경제 재건 및 증세안을 발표한 직후 방문한 조지아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증세안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조지아주에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조지아주 덜루스를 방문해 대선 유세 때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집회를 열고 연설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할 때부터 조지아를 꼭 방문하고 싶었다. 조지아에 특별한 빚을 졌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조지아는 지난 11월 대선 당시 막판 역전극이 펼쳐졌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1만1779표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던 곳이다.
또한 조지아는 지난 1월 미국 민주당에 2석의 상원의석을 안겨주며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합해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곳이라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어 핵심 텃밭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의회 합동연설에서 발표한 증세안을 또다시 강조했다. 그는 "중산층은 이미 세금을 충분히 내고 있다"며 "이제는 가장 부유한 1%의 미국인과 기업이 그들의 역할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군가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많은 돈을 번 일부 대기업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며 "뭔가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덜루스에서의 연설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거주 중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미 언론들은 78세인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과 96세인 최장수 전직 대통령 카터의 만남을 비중있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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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이던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이 대선에 도전했을 때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카터를 지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응원했지만, 고령과 코로나19 방역문제로 지난 1월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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