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당대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서 대권 출마 시사
"정의당, 소금정당·등대정당 머물지 않고 '집권' 야망 갖고 도전할 것"
반기득권 정치의 큰 플랫폼 돼 대선 완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저와 정의당의 반기득권 정치는 결코 '소금정당', '등대정당'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집권의 야망을 갖고 도전하겠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8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살림살이가 가난하지만 꿈마저 가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여영국 "당대표로서 무한 책임…반기득권 정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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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 후 진행된 4·7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였다. 정당으로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지만, 정의당을 믿고 지지해온 당원과 국민들에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진정성을 보여야한다고 판단한 데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3월 24일 무거운 책무를 지고 취임한 여 대표는 '부동산 투기 공화국 해체'를 위한 전국순회를 시작으로 민심을 살피는 데에 주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취임 한 달 소회에 대해 "여의도 정치는 여전히 민심을 왜곡하기 바쁘고, 거대양당은 사생결단식 상호비방과 네거티브 게임을 벌이며 민심을 역주행했다"고 평가했다.

여 대표는 "개혁의 대의에 따라 패스트트랙 선거법, 검찰개혁법을 통과시켰지만 돌아온 것은 자신의 권력을 채워 넣은 위성정당이었다"면서 "정의당은 수구가 보수를 참칭하고, 보수가 진보를 자임하는 우스꽝스러운 프레임, 허구적인 진영대결의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스노트'에 만족하거나 '소통관 브리핑'에 머무르지 않겠다"면서 "반기득권 정치의 더 큰 플랫폼이 되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 대표는 우회적으로 대권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기자회견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대권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대표로 무한책임은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대권 출마 의사를 표현했다. 여 대표는 "당대표로서 정의당의 대선 전략은 '반기득권 정치전선을 구축하는 것'과 '반기득권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것', '반기득권 정치를 대선에서 끌고 갈 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전당적 토론을 통해 방침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보 선출 과정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대표로서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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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는 "양당 기득권 정치를 해체시켜야한다는 의지를 모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치개혁 과제)문제에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에서 반기득권 정치연합, 새로운 정치를 재편하는 반석을 반듯하게 놓겠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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