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ㆍ텐센트 中 디지털 위안화 개발 지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기술전략협력 협약 체결
상하이ㆍ쑤저우시 '5ㆍ5 쇼핑 축제' 디지털 위안화 교차사용 시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양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위챗페이가 중국 정부의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디지털 화폐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통화연구소는 디지털 화폐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앤트그룹과 기술전략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앤트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인 오션세이스와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인 엠파스(mPaaS)를 기반으로 디지털 위안화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앤트그룹은 또 새로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통화연구소와 통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앤트그룹은 알리비바 창업자인 마윈이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융 회사로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 관련 기술과 설계, 연구개발(R&D), 운용 등에 참여하고 있는 텐센트도 디지털 위안화 시험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디지털 통화연구소는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설명했다.
텐센트는 위챗페이 개발사다. 무창춘 디지털 통화연구소장은 "소매결제용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수단에 핵심 백업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위안화는 상당 기간 기존 화폐와 공존할 것이며, 기존 화폐와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펑 중국 런민대 교수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이 중앙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시험에 참여하는 것은 시스템 보안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앤트그룹과 텐센트 등 대기업의 참여는 디지털 위안화를 더 많이 보급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이어 "디지털 위안화는 장기 연구과제"라면서 "광범위한 테스트 등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베이징, 상하이, 선전, 쑤저우, 샨야 등 10개 도시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장쑤성 쑤저우시는 다음달 5일 시작하는 '5ㆍ5 쇼핑 축제'에 맞춰 상하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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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축제 기간 상하이와 쑤저우 두 지역은 서로 연동돼 시험 참여 시민들은 상하이나 쑤저우 어느 곳에서도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2개의 도시를 묶어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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