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3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에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씨는 재판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희망 없다고 생각했다. 민사는 형사하고 다르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고 강용석 변호사 혼자 하라고 했다가 달려왔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이 지사를 향해 "이재명 씨, 국민들을 위해서 온갖 희생하는 것처럼 하면서 당신이랑 만났던 여자인 나 먼저 상처를 보듬어주고 쌀이라도 한 가마니 보내야 하는 게 그게 남자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당신도 아들 둘이 있는데 우리 딸에게 부끄러워하고 감사해하라.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18년 9월28일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씨는 이 지사와의 스캔들 의혹 당시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또 이와 별개로 같은 해 8월18일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그러나 이후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일부 취하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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