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현재 2단계..상향 조정 가능성 배제 못해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지희 기자] 미 국무부가 자국민들에게 전 세계 80%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 금지’를 권고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2단계 ‘강화된 주의’ 수준인 한국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내려질 지에 이목이 쏠린다.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주 내로 여행 경보 수정을 예고했다. 변화의 핵심은 4단계 여행 경보인 ‘여행 금지’ 국가가 전 세계 국가의 80%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 ‘강화된 주의’, 3단계 ‘여행 자제’, 4단계 ‘여행 금지’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여행 경보 3단계 경보 상태에 있는 국가 중 상당수가 4단계 ‘여행 금지’ 권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무부가 현재 여행 금지를 규정한 국가는 북한,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등 전체 대상의 16%에 불과하다. 대만과 뉴질랜드는 1단계, 호주 등이 2단계, 일본과 중국 등 대다수 유럽 국가가 3단계를 적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한국의 경우 여행 경보 조치가 다시 상향될 수도 있다. 국무부는 각국의 코로나19 테스트 능력과 미국인에 대한 여행 규제 수준을 반영해 여행 경보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자체 평가 중이다. 최근 1주간(4월 14~20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645명으로, 하루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초와 비슷한 양상이다.
이날 국무부의 발표는 최근 백신 접종으로 여행을 허가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최근 변이 바이러스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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