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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당대표 경선 불출마…알량한 기득권으로 분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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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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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정진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된다. 국민들은 모처럼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가 버릴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고 했다.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분열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점을 불출마 배경으로 설명한 것이다. 정 의원은 "4.7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7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정 의원은 "오세훈 박형준 두 사람은 20~30대와 중도층의 거부감이 덜한 후보였고,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저 스스로 4.7 선거 승리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는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 나머지 일들은 부차적인 것들"이라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야권 통합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정 의원은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또 "농부는 굶어죽을 지언정 쌀을 얻을 수 있는 생명씨앗인 씨나락 볍씨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씨나락은 국민의 신뢰, 국민의 기대"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아픔을 내 피붙이의 아픔으로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 나라살림을 맡길 것이다. 정권교체의 길이 따로 있지 않다"고 글을 맺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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