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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금리 천차만별…최대 1.7%P 차이

최종수정 2021.04.15 11:00 기사입력 2021.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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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8곳 평균 금리 2.5%
전북銀, 年 3.42%로 최고
전문가 "산출 과정 공개해야"

전세대출 금리 천차만별…최대 1.7%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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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송승섭 기자]정부 보증을 받는 전세대출 평균(실질)금리가 은행에 따라 최대 1.7%포인트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행의 격차가 크게 났으며 전북은행의 대출금리가 가장 높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전세대출 실질금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국내 은행 18곳의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연 2.50%로 집계됐다.

실질금리는 은행이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실제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말한다. 차주(돈을 빌린 사람)에게 실제 적용되는 금리를 대출 금액으로 가중 평균해 계산한 값이다.


지방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유독 높았다. 전북은행은 연 3.42%로 가장 높게 금리를 책정했다. 제주은행(2.85%)과 수협은행(2.76%), 대구은행(2.61%)도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광주은행은 1.72%로 전체 은행 중 가장 낮아 대조를 이뤘다. 대출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경우 국민은행(2.37%)이 가장 낮았고, 농협은행(2.58%)은 높았다.


보증부 대출에도 금리차 커…"산출 과정 공개하고 경쟁 촉진해야"

전문가들은 은행이 위험을 거의 지지 않는 보증부 대출인데도 50% 가까이 금리가 차이 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세대출은 대부분 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는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보증을 받는 것 치고는 큰 차이"라고 꼬집었다. 대안으로는 구체적인 금리 산출 과정의 공개가 거론됐다. 양 교수는 "외국에서는 어떻게 금리를 결정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경쟁촉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제학과 교수도 "미국에서는 각 은행이 경쟁을 통해 최적의 금리를 소비자에게 제출하는 시스템도 있다"며 "한국에서는 소비자가 은행을 차례로 찾아다니며 상담해야 하다보니 번거롭고, 더 좋은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가 제일 좋은 조건에서 융자받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유도하고 관련 서비스를 촉진시키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들은 각종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가산금리 항목과 수준, 차주 평가방식이 은행별로 상이하다"며 "신규 대출취급자가 적어 충분한 표본이 없다보니 생긴 착시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평균 1%대로 전세대출을 해주기는 쉽지 않다"며 "특정 은행에 신용점수가 높거나 낮은 사람이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은행 선택에 따라 이자부담이 크게 차이 나는 상황"이라며 "대출 전 상세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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