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公-원주시-복지TV강원방송 공동투자
지난주 국내 1호 '푸르메여주팜' 개장 이어 협약…"강원도 최초"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주 국내 첫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푸르메여주팜' 개장에 이어 강원도 내 방송사 안에 장애인표준사업장이 설립된다. 정보기술(IT)·콜텐터 분야에 6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원주시, 복지TV강원방송은 14일 오전 11시 원주시청에서 '행복드림'(가칭)이란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조향현 공단 이사장, 원창묵 원주시장, 이창혁 복지TV강원방송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 체결도 중증장애인 고용환경 개선과 함께 원주시 중소기업의 장애인고용의무 이행 차원에서 시행됐다. 공공 부문에서 주도적으로 협약을 추진했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라며 "이번 협약 이후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사업장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가 설립 타당성 검토, 조례재정 및 출자 등을 한 뒤 상반기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공단의 지원금을 받아 행복드림 관련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원주시가 3억원, 복지TV강원방송이 7억원을 출자했다. 앞으로 웹접근성, 홈페이지 제작, 교육사업 등 IT 분야와 장애인 복합여행 분야, 콜센터 등에 60여명의 지역 장애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 이사장은 "두 기관의 뜻을 모은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은 지자체에서 장애인 고용을 통해 국가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단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사업장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다른 지자체, 공공기관에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이사는 "강원도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중심으로 IT 분야 등에 혁신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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