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6.6兆 순매도한 국민연금, 매도 줄일 전망
가장 많이 팔아치운 삼성전자·LG화학·SK하이닉스 수혜 기대감↑
外人 매수세도 재유입…증시 반등 가능성

매도 멈출 국민연금, 반도체·2차전지 숨통 트이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면 모두 순매도로 일관했던 국민연금이 매도행렬을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매수로 돌아서진 않더라도 그간 큰 폭으로 매도했던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 주식에 대한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늘렸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6.8%로 그대로지만 SAA 허용범위를 넓히면서 19.8%까지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앞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6조68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15일(851억원)과 16일(1105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내내 순매도로 일관했다. 이번 기금위 결정에 따라 곧바로 매수로 급전환하지 않을지라도 당장 매도 규모를 줄일 수 있게된 셈이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였다. 지난 9일까지 총 5조76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18,500 등락률 -4.71% 거래량 407,694 전일가 392,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1조1528억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1조948억원) 등도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그 밖에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03,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4.46% 거래량 997,805 전일가 21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에서 각종 멤버십 할인 쿠폰 다운…고객 관리 서비스 연동 확대 獨 DH, 8조원에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8777억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8190억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7633억원),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14,000 전일대비 22,000 등락률 -3.46% 거래량 1,100,294 전일가 63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신용미수대환도 OK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7342억원) 등 다수 종목을 5000억원 넘게 처분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이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플랫폼 등 성장 가치주인 만큼 매도세 완화에 따른 반등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주도주 부재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 주도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나 인터넷, 게임 등 업종 부진이 금리 급등세 안정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면서 지난주에는 다시 중소형주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도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증시 반등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도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자동차 등의 업종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 IT, 신재생에너지 중심 제조기업, 인터넷 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세계 경기와 교역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 강화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 요인"이라며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점진적인 외국인 매수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AD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를 늘려가는 업종과 연기금이 매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겹치는 부분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다만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면 현 증시의 참여자들, 특히 자금이 많은 기성세대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만큼 지금의 2030세대에게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하는 시기가 되면 오히려 미래세대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