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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발목 잡힌 與…"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vs "서초동 촛불정신 잊으면 안 돼"

최종수정 2021.04.12 09:19 기사입력 2021.04.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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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與 2030 초선 5인방에 문자폭탄…"초선 5적, 촛불 모독"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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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놓고 여당 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2030 초선 의원들은 '조국 사태' 대응과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비롯한 당의 일방적인 행보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 등을 패인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보궐선거 첫 번째 패인은 많은 시민들께서 투표 말고는 우리 당의 오만한 태도를 바꿀 방법이 없다고 느끼신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언급하며 "우리 당의 핵심 세력은 정책에 대한 여론이 어떠하든 180석을 주신 민의를 받들어 돌파해야 하고, 인물에 대한 시중의 평가가 어떠하든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충만하였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조국 사태 등으로 여론이 악화하는데도 이를 감싸왔던 당 주류 세력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도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도 당에서 조 전 장관을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조 전 장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며 "국민적 저항 속에서 조 전 장관을 밀어붙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개혁은 핵심적인 부분이 입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검찰개혁을 조 전 장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정직하지 못한 주장이었다"라며 "당에 충성도가 높은 열성 지지자들에게 이러한 프레임을 제시하는 지도부의 모습에서 저는 과연 '정치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조국 한 사람을 수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국민을 갈라치고 갈등을 조장해도 되는 것인가' 라고 회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일갈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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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등 2030 의원 5명 또한 '더불어민주당 2030 의원 입장문'을 내고 "관행과 오만에 눈감지 않고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검찰개혁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이었으나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다"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됐다"며 당내 비판이 금기시되던 '조국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과 친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초선 5적이 촛불을 모독했다", "내부 총질하는 초선 5적 잊지 않겠다", "오늘 X소리 한 초선 5인방 탈당시켜야 한다"와 같은 비난이 쏟아졌다. '초선족(초선의원+조선족)'이라는 조롱이 나오기도 했다.


또 당내 일부 인사들도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 등을 재보궐선거 패인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3월 초까지 박영선 후보가 여론조사 1등이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후 급격히 여론이 기울었다"면서 "조국,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서초동 촛불정신을 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대로 된 쓴소리를 해달라"며 "조 전 장관을 재소환하거나 보선 후보 공천까지 비판하면 당의 뿌리인 당원들의 결정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진다"고 꼬집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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