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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여당 참패로 문재인 정권 레임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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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치뤄진 재보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오른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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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주요 외신들이 7일 치러진 한국의 서울과 부산 두 대도시 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다는 점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며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 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선거 참패로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더 많은 재정 지출을 추진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외신 역시 "여당이 두 대도시 시장 보궐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겪은 후 북한과의 관계도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와 지원 강화를 촉구해왔는데, 이번 선거 참패로 현 정권이 추동력을 잃게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일본 외신들도 일제히 비중있게 다뤘다.


일본 산케이뉴스는 한국 보궐선거에 대해 홈페이지 메인 상단에 노출해 비중있게 다뤘다. 산케이는 "이번 선거는 내년에 치뤄질 한국 대선의 전초전"이라며 "여당의 참패로 1년여 남은 문재인 정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가격 급등이 한국의 주요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컸다고 분석했다.


교도 통신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것은 문 정권에 역풍이 분 결과라고 8일 진단했다.


이어 교도통신은 "부동산 가격 폭등 등에 대한 불만으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선거 참패로 문재인 정부가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3월 한국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라고 분석하며 여당 후보의 참패 원인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임으로 이어진 검찰 개혁 문제를 둘러싼 여론의 반발을 거론했다.


이 신문은 이들 두 문제가 부상한 올 3월 초부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지난 2일 발표된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에선 과거 최저인 32%까지 추락했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는 여당의 양대 시장 보선 참패가 레임덕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 저하를 초래해 징용·위안부 소송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어렵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내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주목받은 한국의 양대 시장 선거에서 여당 후보들이 참패해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타격을 받아 레임덕이 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이번 보선은 민주당 소속 전직 시장들이 성 추문으로 자살하거나 사임해 치러졌기 때문에 여당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며 LH 직원의 투기 의혹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문제가 잇따라 더해진 것이 여당 참패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는 문 대통령의 정권 운영이 한층 어렵게 됐다고 진단했다.


아사히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부각하면서 야당 후보들이 보수층뿐만 아니라 무당파층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며 여당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열세여서 정책 경쟁이 펼쳐질 수 없었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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