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부터 당직자들 모여
吳, 발표 전 긴장해 경직된 표정

"이번 선거 특히 길었다. 지지 감사"
金 "민심 폭발하고 있단 생각 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듣고 두손을 번쩍들고 환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듣고 두손을 번쩍들고 환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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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7일 오후 8시 15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10여분 전부터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약 1시간 전 들리던 웃음 소리와 대화가 모두 사라졌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 꾸려진 개표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모여 들었다. 승리를 예감한 듯 여유 있는 표정으로 당직자들은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8시가 되기 직전 짙은 와인색 넥타이를 매고 정장 차림을 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환호를 받으며 상황실로 들어왔다. 맨 앞자리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릴 땐 다소 초조한 듯 경직된 표정을 유지했다. 오 후보는 옆에 앉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짧은 대화를 하거나 침묵을 지켰다.

김 위원장 역시 웃음기 없는 얼굴로 가끔씩 눈을 감고 있기도 했다. 김 위원장 옆에 앉은 주호영 원내대표 또한 긴장한 듯 별다른 대화 없이 정면을 응시하며 손에 난 땀을 닦았다.


이윽고 방송 3사 모두가 오 후보의 당선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을 발표하자 상황실에 모인 이들은 환호성을 터트렸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5초 정도 눈을 감았다. 머리를 뒤로 젖혔다가 긴 숨을 쉬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뒤이어 현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두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했다. 오 후보는 뒤돌아서서 90도 인사를 하기도 했다. 박수는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상황실 뒤편에선 '오세훈, 오세훈'을 연호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를 본 오 후보는 "아직은 최종 결과가 아니고 당선이 확실한 게 아니라 소감을 말씀드리기 이른 것 같다"면서 "좀 더 지켜 보고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 일단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듣고 감격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듣고 감격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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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출구조사만 가지고서 결과를 얘기한다는 것이 이르다"면서도 "출구조사에 나타난 수치로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국민의 상식이 이긴 선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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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발표 후 오 후보는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번 선거는 특히 길었다"며 "처음에 출마 선언하고 지금까지 석 달 정도 긴 경선 기간과 단일화 기간과 결승에 이르기까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오 후보는 캠프에서 자신을 도와준 당원 등에 인사를 한 뒤 조용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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