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한상의 방문, 그 다음을 준비하는 靑
文대통령 소통 확대 지시에 靑 비서실장·정책실장, 경제단체·기업 '공개 만남' 준비
靑 "누구라도 만날 것", 경제단체 만남 대상 대한상의 플러스 알파 예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활발한 소통을 주문하면서 청와대가 경제단체·기업과의 ‘공개 만남’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일 "(만남의 대상이 될 경제단체와 관련해) 배타적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며 "누구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경제 단체를 배제하는 형태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의 경제 소통 창구는 사실상 대한상공회의소로 단일화됐다. 청와대는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대한상의 쪽과 공식·비공식 만남은 물론이고, 수시로 전화 연락을 하면서 기업 규제 개혁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반면 전경련 등 다른 경제 단체는 ‘패싱’ 논란을 빚을 정도로 대화 파트너에서 사실상 배제됐다.
이러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청와대 기류는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흐름이 변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 쪽과 원활한 소통이 기대되는 인물들로 청와대 핵심 참모진을 꾸리기도 했다.
LG그룹과 인연이 깊은 기업인 출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발탁한 것이나, 기획재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 이호승 경제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승진시킨 것이 그런 예다. 현재 유 실장과 이 실장은 경제단체·업종·기업별 만남을 고려하고 있다.
여러 경제단체와 기업들을 공개적으로 만나 고충을 듣고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만남 대상과 날짜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열린 논의’라는 원칙 속에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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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상공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어려운 상황에 정부 당국자나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 등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고,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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