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2세 이복동생 함자왕자 가택연금
모사드 출신 사업가가 함자왕자와 접촉 정황
중동 내 가장 안정적인 국가 정정불안에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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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동에서 가장 안정적인 왕정국가로 알려진 요르단이 국왕 동생의 반란기도 및 가택연금 소식에 정정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공식적으로 압둘라2세 국왕의 이복동생인 함자 빈 후세인 왕자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결탁해 반란을 일으키려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함자왕자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등과 국경을 마주하며 아랍 내 가장 친서방적 국가인 요르단의 정정불안이 자칫 중동 내전사태의 악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부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함자왕자와 외국세력의 개입과 소통이 포착됐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나 국왕은 일단 왕가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 결정했다"고 함자왕자의 가택연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함자왕자는 영국 BBC를 통해 자신이 가택연금 상태에 있으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밝혀 전세계적인 논란이 일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함자왕자가 가택연금을 당한 직후 연락을 취해 접촉한 인물이 전직 모사드 공작원 출신의 이스라엘 사업가로 밝혀졌으며, 그가 개인제트기를 보내 왕자의 가족들을 유럽으로 데려갈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고 있다. 함자왕자는 그가 개인적 친구이며 모사드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자왕자는 2004년까지 요르단의 왕세제로 차기 왕위계승권자였으나 이복형인 압둘라2세가 2004년 함자 왕자에게서 왕세제 지위를 빼앗고 자신의 장남인 후세인 왕자를 새 왕세자로 책봉하면서 국왕과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그러나 당시 함자 왕자는 압둘라 2세에 대항하지 않았으며 이후로도 특별한 갈등이 노출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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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서방국가들은 물론 중동 내에서도 요르단의 정정불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요르단은 위치상 이라크, 이스라엘,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마주대고 있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있는데다 아랍국가 내 가장 친서방적인 국가로 각국의 내전은 물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 토벌전에도 국제동맹군에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요르단의 정정불안이 심화될 경우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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