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확진자 급증 부산, 중환자 병상 39개 여유…병상수급 안정적
부산發 지역감염 확산일로
중환자 병상수급 안정적
5대 광역시도 ‘병상대란’ 없어
3차 대유행 이후 병상 늘린 영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부산을 중심으로 비수도권발(發)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있는 가운데, 5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울산·부산)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가용 현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꽉 차 ‘병상대란’이 우려됐던 지난해 말에 비해 병상 수급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2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입수한 ‘시도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및 사용 현황(3월 25일 기준)’에 따르면 5대 광역시가 확보하고 있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143개로 이 중 입원중인 병상은 13개, 가용병상(남아있는 병상)은 130개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전체 병상가용률은 9%로 한 자릿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닷새 연속 4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총 47개, 이중 입원해 있는 병상은 8개, 남아있는 병상은 39개로 병상가용률이 17%로 나타났다. 부산에선 최근 유흥업소 연쇄감염 등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이날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대구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44개(입원 병상 3개, 가용 병상 31개)로 병상가용률이 6.8%였다. 광주와 대전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각각 22개, 14개였지만 입원한 중환자가 없어 병상가용률이 0%였다. 울산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16개(입원병상 2개, 가용병상 14개)로 병상가용률이 12.5%로 집계됐다.
중증환자 병상가용률이 10%대 안팎으로 안정세를 나타내는 것은, 지난해말 '3차 대유행'을 겪고 치료병상을 늘린 영향이 크다. 실제 11월만 하더라도 경기 지역의 치료가능 병상수가 한자릿수로 감소하거나 인천은 0개로 떨어지는 등 '병상대란' 우려가 심각했었다. 이에 따라 병상 포화 문제가 심각했던 부산의 경우 18개(12월 기준)에 불과했던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3월 기준 47개로 2배 넘게 늘렸고, 대전도 같은 기간 8개에 불과했던 병상을 14개로 늘렸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수급이 중요한 이유는 3차 대유행 때처럼 확진자가 증가할 때 병상수급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의료체계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중증환자 병상 소진 속도가 가파르게 빨라진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의료진 배치, 백신확보와 더불어 충분한 치료병상의 확보가 정부의 핵심 역할”이라며 “한때 제로(0)로 떨어졌던 중증환자 치료병상에 숨통이 트인것은 다행이지만 봄철 이동량확대를 고려해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윤 의원실에 보내온 자료에서 “향후 환자 발생 추이, 병상가동률을 고려해 병상규모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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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환자 병상은 크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준·중환자병상, 중증환자병상 등 크게 네가지로 분류된다. 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 감염병 전담병원은 '중증'까지는 아니지만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등증' 환자, 준·중환자병상은 중환자 중 완치됐으나 좀더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이 머무른다.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말 그대로 상태가 위중한 '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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