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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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내곡동 처가 땅 측량 참여' 의혹에 대해 "시장 시절에 제 마음속에 내곡동 땅이 자리하고 있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땅 측량 현장에 참여했냐는 질문에 "제가 안 간 건 분명하다. 기억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장인어른은 분명히 갔다. 장인어른도 누가 갔는지 기억은 못 한다"며 "큰처남은 분명히 갔다. 작은처남은 잠깐 갔다고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내곡동 땅에 대해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반성하게 된다. 그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다"며 "(처가의 땅이)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하면 선거 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답변하고 싶은 게 있어도 참았다가 돌아가서 캠프에 확인 지시를 하고 돌아오는 데 반나절이나 하루 이틀이 걸린다. 그렇게 대처하면 좋았겠다"며 "당시 (내곡동에 대해) 확산할 텐데 최대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앞서 내곡동 땅 측량 참여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기억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기억에 겸손해야 한다고 표현한 것은, 처음에 큰 처남이 분명히 갔다는 거다. 장인어른이 분명히 갔고 누가 같이 갔나 기억 못 하지만 제가 안 간 건 분명하다고 말씀하신다"며 "이게 16년 전 일이라 사람 기억력이 믿을 게 못 되는구나 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가는 패닉, 거의 초토화 상태"라며 "너무 혼란스러워하고 미안해하고 서로 지은 죄도 없으면서 서로 미안해한다. 집에 가면 아내가 눈치 보고 저도 아내 눈치를 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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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아울러 "선거를 치를 때 재산공개를 하면 내역에 들어가긴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 남성이 그렇듯 (처가에) 내곡동 땅에 관해 물어보는 것도 민망한 부분"이라며 "처가에서 상속받은 땅이 강남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했다. 제 임기 5년간 의식하고 행정행위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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