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 모자라 목 조르기에 혼절'‥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남성 폭행 피해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시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남성이 기절할 때까지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국은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 범죄에 무게를 두고 목격자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시 경찰 증오범죄 담당국은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J 노선 지하철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무차별 폭행해 기절시킨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이 공유한 폭행 장면 영상은 이날 아침부터 소셜 미디어(SNS)상에서 퍼져있었다 영상에는 참혹한 폭행 여과 없이 담겨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유색 인종으로 보이는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의 얼굴에 주먹을 가하면서 시작된 영상은 두 사람의 난투극으로 이어진다.
난투극은 일방적인 폭행으로 돌변한다. 가해자는 아시아 남성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쓰러지는 아시아 남성의 목을 팔로 조르기까지 한다. 아시아 남성이 지하철 바닥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가해 남성은 코시우스코 스트리트 스테이션에서 사라졌다. 피해자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주먹질이 계속됐다. 지켜보기 역겨운 장면이다"라고 전했다.
뉴욕 정가도 발칵 뒤집혔다. 중국계인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퀸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역겨운 폭행'이라고 규탄했다. 맹 의원은 "피해자는 폭행당하고 목 졸림까지 당해 의식을 잃었다. 맹 의원은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폭행은 역겨우며 비양심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객차 내 승객들은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한 승객이 폭행을 멈추라고 외친 것이 고작이었다. 이에 대해 맹 의원은 "아무도 폭행을 제지하지 않은 사실이 우려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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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증오 범죄 행위는 뉴욕에 있을 수 없다"면서 주 경찰 증오 범죄 당당 태스크포스에 수사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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