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건 진작에 해방" 안민석 발언에…이준석 "명백한 2차 가해" 비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일제시대에 빗대며 이미 해결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29일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5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함께 출연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보궐 선거를 왜 하느냐? 성범죄 추문 때문"이라고 말하자,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 듣는 것"이라며 "진작에 해방이 됐는데 자꾸 일제시대 이야기하시니까 좀 그렇다"라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정작 가짜 공익제보자였던 윤지오 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셨던 안민석 의원님이 왜 인권위(국가인권위원회)에서 피해자로 인정한 진짜 피해자에게는 이렇게 박절하신 것인가"라고 안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서 출판기념회에 더해 국회의원들 여럿을 병풍 세워 사진까지 찍게 해줬던 윤지오 씨에 대한 호의의 10분의 1만 민주당이 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9년 3월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라고 주장한 윤 씨를 지원하기 위해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고, 윤 씨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윤지오 지킴이'를 자처했다.
그러나 이후 윤 씨가 '거짓 증언'을 했으며 억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고, 윤 씨는 캐나다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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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면서도 "윤지오 증인을 도운 것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을 만큼 국민들이 어리석지는 않다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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