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봉사활동을 하는 뒤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봉사활동을 하는 뒤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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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맞대결 양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특히 한쪽 후보의 발언이 다시 공격이 되어 돌아오는 등 양측은 '말'로 팽팽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 관련 발언을 놓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1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시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2000년과 2008년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신분으로 등록한 오 후보의 공직자 재산신고 서류에 내곡동 땅이 등재돼 있다는 게 알려져 논란이 되자 오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보통 처가에 어떤 땅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아시나"라며 "저는 당시 내곡동에 처가 땅이 있다는 걸 인지 못했다. 이 땅이 어디쯤에 있는지 관심 투영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박 후보는 지난 2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몰랐다는 세 가지가 다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로는 오 후보 측도 박 후보의 발언을 놓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뒤 '무인 슈퍼'를 제안하자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시장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체험만 곱게 하시지 왜 그 자리에서 '무인 슈퍼', '스마트상점'을 건의했을까. 장관 시절 치적이라고 홍보하려고 했을까"라며 "아르바이트 구하기 힘든 청년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점점 확대되자 박 후보 측은 해명 자료를 내고 야당을 향해 "서울시 차원에서 '야간 무인편의점' 도입 지원 시 기존 야간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를 규약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며 "일종의 프로토콜 경제로서 점주와 종업원의 규약을 통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도 동일 임금을 보장하는 형태"라고 반박했다.


이와 더불어 박 후보는 지난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를 두고 "아이들에게는 참 나쁜 후보라고 설명한다"며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 일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점을 다시 꺼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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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 또한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현저하게 낮게 나온 것에 대해 "20대 역사 경험치가 낮지 않나"라고 한 발언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 오 후보는 27일 본인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의 말처럼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거나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 정권 실정의 최대 피해자이자,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감수성이 가장 높은 세대가 바로 20~30대 청년들이고 그들의 분노와 배신감이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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