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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증자자금 활용한 투자 계획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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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생산능력 확대 투자
해상풍력발전의 지속 성장…에너지 정책 변화는 주의

씨에스윈드, 증자자금 활용한 투자 계획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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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 의 증자자금을 활용한 투자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제기됐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는 지난 2월 46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확보 자금의 6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세제혜택 연장, 신재생 에너지 부양안 등 정책적 지원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상 및 육상 풍력 프로젝트 확대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

KB증권은 "미국 법인의 생산시설 확대와 하부구조물 시장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M&A 등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이 이루어진다면 조기에 매출 및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신재생 에너지, 고성장 지속될 전망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의 전망에 따르면 2018년에 11%에 그쳤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40년에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의 증가는 태양광 및 풍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8년 기준 전체 발전설비 용량 중 5%에 그쳤던 풍력발전의 비중은 2040년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도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는데, EU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현재 12GW 수준인 유럽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60G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상 풍력발전기용 대구경 타워와 하부 구조물 등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에스윈드 는 2020년 매출액 9691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1.2%와 62.3% 급증했다. 이는 SGRE (지멘스), GE, Vestas와 같은 글로벌 풍력발전기 업체들의 타워수요 증가와 해외 생산법인 증설 효과 및 수율 안정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2020년 신규수주가 연초 목표 7억달러를 크게 상회한 8억3000만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도 추가적인 실적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은 주의 요소다. 풍력발전 산업은 대표적인 수주산업이다. 정부 인허가에 따라 풍력발전 단지 조성이 이루어지며, 씨에스윈드 는 풍력발전기 제작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납품한다. 각국의 정치 환경에 따라 업황이 달라질 수 있으며, 경기 불황 시 수주 감소에 따른 실적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에는 캐나다의 풍력사업 지원정책 중단 등으로 캐나다 법인의 가치에 대한 손상차손이 반영돼 순이익 감소가 나타난 바 있다. 이렇듯 각국의 보조금 지급 여부 등 환경정책의 변화는 실적 및 주가의 변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변동과 원자재가격 등락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씨에스윈드 전체 매출액의 80~85%가 미국달러로 이루어져 있다. KB증권은 "전세계에 분산된 생산설비로 인해 원가에서 미국달러가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높아 자연적으로 헤지되는 부분이 있지만 급격한 환율하락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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