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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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 모해위증 교사 의혹 수사 지휘와 관련해 인격 모독 발언 논란 등이 이어진 끝에 파행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에게 "기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기소 지휘를 해야 했다"며 "비겁하게 대검 부장회의가 뭐냐. 자문기구에서 판단하라는 그런 지휘가 어디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박 장관은 "비겁하다는 얘기를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3일에 걸쳐 기록을 보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름의 결단으로 수사지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사건의 기록을 직접 보셨으면 그런 말씀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왜 법무부 장관이 6천 페이지 기록을 보고 앉아있느냐"며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나라 꼴이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박 장관이 주로 쓰는 '존경하는 의원님'이라는 표현을 겨냥해 "존경하지 마십시오. 존경 안 받고 싶습니다"라거나 "판사 경력이 짧을 뿐만 아니라 수사 경험도 없어 잘 모르시는 모양"이라며 말했다.

박 장관은 "왜 이렇게 의원님에게 폄훼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 다른 일도 잘하고 있다"며 "제가 판사 경력이 짧고 길고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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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은 "판사 경력 발언은 인격 모독"이라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틀린 말을 했느냐"는 김 의원의 고성 섞인 논쟁으로 번졌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소란이 일자 "두 분의 논쟁이 그치지 않아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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