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 아닌데 사람 몰려 차까지 풍덩…방역수칙 위반까지 주민들 이중고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의 관리 소홀을 틈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가 '낚시터'로 전락했다. 각지에서 몰린 인파에 한 차량 운전자는 저수지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냈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일 낚시꾼이 몰린 충남 부여의 반산저수지에서 승용차가 굴러떨어진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낚시꾼이 몰던 승용차로, 좁은 둑 위에 늘어선 차량을 피하려다 저수지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최근 이처럼 저수지 주변에 낚시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흙길은 물론 저수지 한 가운데까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이곳은 농어촌공사 소유의 부지로, 낚시 금지 지역이다.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가 관리 소홀을 틈타 불법 낚시터로 전락한 것이다.
심지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고, 쓰레기만 잔뜩 남기고 가는 낚시꾼들의 행태에 인근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누가 어디서 온 줄도 모르고 관리도 안 되고 쓰레기며 부탄가스가 6~7개 담긴 쓰레기봉투가 그냥 방치되어 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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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측은 뒤늦게 저수지에 장애물 등 통제 시설을 설치해 낚시꾼의 출입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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