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가, 2022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어려워
백신 보급·변이 출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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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6%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망치보다 소폭 상향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여부가 향후 성장률을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OECD는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 4.2%보다 1.4%포인트 상향했다. 내년 전망치는 4.0%로 0.3%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 정부가 추가 재정 부양책을 발표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OECD는 올해 중반 세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전망이 개선됐지만 많은 국가에서 생산과 소득이 2022년 말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 20개국(G20) 중 올해 가장 큰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12.6%)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7.8%), 미국(6.5%), 터키(5.9%), 프랑스(5.9%), 스페인(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약 2162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회복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유럽은 다른 주요국보다 재정정책이 제한돼 있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OECD는 지난해 경제가 6.8% 위축된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3.9%, 내년 전망치를 3.8%로 각각 제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의 성장 여파로 주변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효과를 누리며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간다고 내다봤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확보 속도가 더딘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번질 위험이 있는 데다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여력이 부족해 경제 회복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OECD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각국에 보급하는 속도와 기존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여부에 따라 올해 세계 경제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 접종 인구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7.0%, 내년 5.0%로 오를 수 있지만, 백신 보급 속도가 늦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한다면 성장률이 올해 4.5%, 내년 2.75%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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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4%로 집계했는데, G20 중에서는 중국과 터키만이 GDP가 각각 2.3%, 1.8%로 성장했다. 중국과 터키는 정부가 펼친 강력한 재정정책과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에서의 회복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이 가능했다고 OECD는 분석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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