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2주만에 6000만원대…약달러에 헷지 수단 부상
상승세 이어가며 6000만원 돌파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헷지 수단으로 부상
해외 기업들 속속 투자 시작돼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주 만에 다시 6000만원대를 돌파했다.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손실 위험 방지(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하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약 3% 상승한 616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2주 만에 다시 6000만원대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권이 달러 약세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헷지 수단으로 지목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미 경제매체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샌더스 모리스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의 좋은 헷지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미 인플레이션을 대비해 기관투자자나 부유한 개인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부터 기관투자자나 유명인들은 비트코인을 달러 약세 헷지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8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투자자산목록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부채규모가 늘고 있어 새로운 투자처로 비트코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19일 트위터를 통해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현금 보유보다 덜 멍청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이외 국가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에 포함시키면서 상승세에 일조했다. 8일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기업 메이투는 가상통화 4000만달러 가량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매입한 가상통화는 비트코인 2200만달러, 이더리움 1800만달러로 구성돼 있다. 메이투 측은 “가상통화는 앞으로도 오를 여지가 있으며 자산 다양화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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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유사 애커도 가상통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7일 미 경제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커는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할 자회사 ‘시티’를 설립했다. 애커는 5억크로네(약 668억4000만원)를 자회사에 투자하고 이를 모두 가상통화로 보유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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