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군사훈련 계기로 긴장 조성시 협상국면 조성 힘들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북측이 긴장을 조성할 경우 협상국면을 만들어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유연화와 최소화 노력이 있었던 점도 북한이 이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9일 오전 인터넷언론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합군사훈련 형태에서 실병기동훈련이 없는 것은 이번이 거의 첫 사례"라며 "(훈련의) 유연화와 최소화 노력은 한반도 평화에 장애가 조성되지 않도록 하려는 나름대로의 지혜와 의지들로 수렴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이런 과정에 대해 조금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선 강한 어조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이 장관은 "북이 군사훈련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인내하고 지혜롭게 평화로운 방식으로 대처한다면 평화와 협력의 길로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그에 반해 이번 군사훈련을 계기로 긴장이 조성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외면이나 강경한 태도를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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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협력에 대해서는 제재를 면제해야 한다’는 이 장관의 주장이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의 반대에 직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인도주의 협력과 관련해서 제재 절차를 면제하거나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대한 공감은 꽤 있다"고 반박하며 "어떤 경우에도 인도주의 협력문제가 제재의 벽에 가로막힐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인도주의 협력이 더 실질적인 북한 사회 인권의 증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나"며 "아직 검증이 안된 것이라 함부로 말하진 못하지만, 우리와 국제사회의 협력이 북한 취약계층의 인권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는 증언도 부분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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