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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성적 모욕·험담 죽을 만큼 힘들어"…현직 여경의 호소

최종수정 2021.03.08 21:41 기사입력 2021.03.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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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자신 험담…가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어

여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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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강원도의 한 여성 경찰관이 동료들로부터 성적 모욕을 당했다며 경찰 내부 게시판에 폭로 글을 올렸다.


A 경장은 지난 7일 경찰 내부 통합 포털 게시판 '폴넷'에 20쪽이 넘는 긴 글을 올려 성희롱 피해를 주장했다.

A 경장은 '전 지금 살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동료 경찰이자 전 애인인 B씨가 또 다른 동료 경찰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적었다.


이어 "동료 경찰 C씨가 자신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허위의 발언을 동료 경찰들에게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또 허위 모텔영수증을 전 연인인 B씨에게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A 경장은 "모텔 영수증을 보고 화가 난 B씨가 동료와 영수증에 찍힌 모텔로 찾아가 불법으로 폐쇄회로TV(CCTV)를 조회하기도 했다"고 했다. B씨 등은 개인정보보호법위반과 직권남용죄 등으로 기소 송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장은 모든 일을 청문감사관실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무고한 남성 경찰관 3명을 신고한 직원'으로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다른 직원들이 자신을 험담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 일로 정신과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어 잠을 설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 논란이 확산하자 A 경장이 근무하는 경찰서 측은 글을 올려 "상급관서에서 정확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직원 간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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