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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정지 거부하더니 정치검찰의 끝판왕"… 與, 윤석열 사퇴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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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퇴는 검찰개혁 더 필요하다는 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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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을 '정치검찰의 끝판왕'이라 칭하며 맹비난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총장 사퇴와 관련해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며 "국민에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왔다"면서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윤석열 죽이기'로 포장하며 정치 검찰의 능력을 보여 왔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가 논의 중인 사안을 이유로 검찰총장직까지 던진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검찰 조직에 충성한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활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의 무책임한 사퇴로 검찰의 위상은 더 훼손되었다"며 "이는 오히려 검찰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근거를 강화해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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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직무 정지도 거부하면서 소송까지 불사할 때는 언제고 임기 만료를 4개월여 앞두고 사퇴하는 것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이슈를 집중 시켜 보궐선거를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야당발 기획 사퇴'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끝까지 검찰의 이익만을 위해 검찰개혁을 방해하다가 사퇴마저 정치적 쇼로 기획해 '정치검찰의 끝판왕'으로 남았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검찰총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그동안 정부·여당과 검찰개혁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직을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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