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언주 "반일 감정 부추긴 文 대통령…느닷없이 관계 개선 언급"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文 정권, 선거철만 되면 친일 프레임 들고 왔다"
"중도층 표심 잡으려는 정략적 냄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 사진=연합뉴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 /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2주년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언급한 것을 두고 "분노가 치솟는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그토록 국민에게 반일 감정을 부추긴 문 대통령이 느닷없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시적 조치나 진정성을 뒷받침하는 조치 없이 미래를 위해 손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정말 뜬금없다"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문 정권은 선거 때만 되면 친일 프레임을 들고 왔다"라며 "관례, 국제조약 등은 무시하고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치 공작만 자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혈맹인 미국은 물론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은 믿을 수 없는 국가로 낙인이 찍히게 생겼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한일 협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번 발언은 선거를 앞두고 중도층의 표심을 잡으려는 정략적 냄새가 난다"라며 "한일 관계가 최악 상태로 치닫다보니 일본과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국민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이르고 있기에, 그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립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통치술이 운동권의 본질"이라며 "국정과 시정 모두 운동권 출신에게 맡기면 안 된다. 운동권 출신에게 한번 더 맡긴다면 파멸의 길로 갈 것이 너무나 자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 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은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한 운동"이라면서도 "선조들의 독립선언의 목적은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 간의 관계를 바로잡아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간 한일 양국은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왔다"라며 "(한일)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