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백신 접종 현장 찾은 박영선 겨냥, 우상호 "폐 끼칠까 마음만"
박영선 기자간담회서 "백문이 불여일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첫 날이자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된 26일 우상호, 박영선 예비후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우상호 후보는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면서 현장 방문을 자제한다고 밝힌 반면, 박영선 후보는 현장에 가야 부족한 것들이 있는지 챙길 수 있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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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후보는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한 달을 기념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장에 가서 부족한 것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접종 민폐'를 언급한 우 후보와 다른 행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 후보는 백신 접종 첫 날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한 K방역에 이어 한치의 오차도 없는 K접종의 새 신화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방역당국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순조롭고 효율적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조기종결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 현장에는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었지만, 접종 첫 날인 오늘 행여나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봐 이렇게 마음만 전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면서 "우 후보의 생각도 틀리지 않지만 현장에서 부족한 게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구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현장을 지켜보고 "'서울시 백신 접종 대장정'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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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후보는 이러한 현장 행보를 겨냥한 듯 '민폐론'을 꺼냈지만 박 후보는 "송파구 보건소에 가서 준비상황과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소상히 들었고, 이런 설명을 듣는 것이 백신 접종에 따른 여러가지 부수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하는 데에 힘쓸 수 있다"고 받아쳤다. 또한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서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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