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중도사퇴 반성하지만…나라 위한 노력"
물러난지 10년만에 재도전
안심소득 등 선별복지 공약
시정 경험 경쟁력으로 꼽아
"빚 갚는다는 마음으로 나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서울시장에서) 중도사퇴한 것에 반성하고 사죄드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10년 전 무상급식 논란에 시장직을 걸었던 부분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도 "주민투표 자체는 의미가 있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가치를 지키려는 저의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2011년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 예비후보는 하위소득 계층의 자녀에만 무상급식을 제공할지, 소득 구분 없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인지를 두고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저조한 투표율로 개표가 무산됐고 그는 이 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다시 서울시장직에 도전하며 10년 전 선별복지에 대한 신념을 다시 다지고 있다. 중위소득 이하 200가구를 대상으로 3년 간 안심소득 실험 후 복지체계 전반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안심소득은 보편복지를 표방한 기본소득에 맞서, 소득 하위층에 하후상박식 현금지원을 핵심으로 한 복지제도다. 오 예비후보는 "2년 간 제도를 운영하며 관찰을 한 뒤 1년 동안 분석을 거쳐 정말로 근로의욕이 고취되는지, 소비성향은 어떤지, 다른 복지혜택을 받는 분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볼 것"이라며 "장단점 비교가 되면 확대할지 중단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 참여 중인 그는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신의 시정 경험을 꼽았다. 그는 "서울시가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시정을 이해하고 적응하다보면 임기가 끝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어 "서울시민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섰다.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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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장(25명중 24명)과 시의원(109명중 101명)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우위인 상황에서 협치 방안에 대해 ‘시민의 힘’을 빌려 시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행정 쟁점의 경우에는 여야간 이견이 끄지 않다"면서도 "여야간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건 서울시민들의 힘을 빌려야 한다. 이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공론화된다면 시의회도 반대만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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