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구석구석 1112km 7개 코스 ‥ 국내 첫 '관광 도로' 생긴다
강원도 '8자 형태' 관광 도로 조성
구간별 체류 시간 1박 2일 설정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도로를 따라 강원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강원권 관광 도로(1112km)'가 조성된다.
강원도 전역의 우수한 경관과 고유문화 자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강원도 18개 시·군 관광 구간을 7개 코스로 연결한 국내 첫 관광 도로다.
특히 구간마다 주요 도시를 경유할 수 있어 관광객은 숙박·음식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는 14일 "강원도·원주청·관광공사가 관광객이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강원도 구석구석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계획은 노르웨이·스위스·일본 등지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지역 곳곳으로 유도해 나타난 관광 도로 사업 성과 사례에서 착안했다.
강원도·원주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강원 관광 도로' 브랜딩·홍보·판매·경관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관광 도로 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관광객 유치 통합 브랜딩·홍보·판매
관광객의 방문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강원도의 문화·역사·자연경관 등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명칭과 로고·서체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홍보물·표지판 등에 활용할 디자인 지침을 만들어 시각적으로 관광객에게 관광 도로를 각인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광객이 관광 도로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동영상·사진 등 '감성·정보 콘텐츠'를 만들어 온·오프라인 홍보도 진행한다.
관광 도로의 매력적인 요소들(풍경·디자인·조망대 등)을 주제로 기획 전시를 하고 자동차·공유카 등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홍보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관광 도로를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미션투어', '관광 택시 이벤트', '관광 도로 PASS권' 등 이색 판매 전략도 진행한다.
◆ 관광 콘텐츠 창출
자기 주도와 소규모·개별 관광 트렌드 욕구 등 '나만의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 이야기와 관광 자원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단체 관광 위주에서 벗어나 소규모 또는 가족 단위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단체 프로그램을 소규모화한다.
이와 함께 휴관 일을 여행객이 적은 수요일 등으로 대체해 관광객의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체류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 조망·체험 자원 활용
관광 도로 구간 내 경관을 방해하는 가드레일·낙석방지책 등 도로 시설물과 불법 광고물·무단 적치물을 정비·제거하거나 나무를 심어 가릴 계획이다.
제각각의 간판·정류장·가로등에는 지역의 가치를 담은 '공공시설 디자인'을 입히고 주요 경관 포인트 등의 유휴 부지에는 디자인 전망대·예술작품·포토스팟 등을 설치한다.
가는 길도 여행의 목적이 되고, 운전하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경관 드라이브 구간 조성을 위해 시설 설치 때 디자인 지침을 반영, 시설 설치로 인한 경관 훼손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 구간별 관광 거점 조성
관광 도로 7개 구간에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소통 등 관광 거점 역할을 하는 스마트 복합 쉼터를 설치해 지역의 볼거리·먹을거리·즐길 거리 등 관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 도로가 단순히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가 아닌 지역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역민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표 먹거리를 관광 도로 대표 디자인 박스로 포장한 '관광 도로 간식 박스'와 주요 관광지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 도로 PASS' 등을 판매해 관광객이 필수적으로 찾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제1호 스마트 복합 쉼터' 조성지로 인제군 남면 소재 용지가 선정됐으며, 설계 공모를 통해 확정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 말 준공 할 예정이다.
올해도 지자체 공모를 거쳐 '스마트 복합 쉼터'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며, 지역과 협업해 관광 도로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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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는 "도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의 연계를 통해 목적형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강원권 관광 도로는 침체한 지역 경제와 강원도의 관광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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