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황 후보자 박사논문 '베끼기 의혹' 제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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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해외 가족여행 경비, 자녀 학비 등 신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번엔 논문베끼기 의혹이 더해졌다.


9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황 후보자의 2018년 박사학위 논문이 '스마트도시 해외사례와 발전방향'이라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보고서와 상당 부분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는 국회 교통위원회가 2017년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나온 것이다. 당시 황 후보자는 국회 국토위원으로 있었다.

배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의 논문은 보고서 속 스마트도시의 정의와 해외 개념 등 상당 부분을 영문으로 직역했으며 일부는 똑같은 사진을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보고서는 본 적이 없다"며 "논문은 졸작이지만 제가 쓴 건 맞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그러면서도 "국내 스마트시티 관련해 논문이 거의 없어 기준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표절은 25%를 넘어야 하는데 (내 논문은) 5% 미만"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외에도 종합소득세 지각 납부 의혹 등까지 받으면서 야권으로부터 '의혹 종합 선물세트'라는 비판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15년 종합소득세 207만원을 총선 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3월 지불했다며 '지각 납부'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병가 내고 스페인 여행, 관용 여권 사용, 수천 만원 대의 자녀 학비, 가족 월 생활비 60만원 등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병가를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을 떠났던 때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렸던 시기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황 후보자를 질타했다. 황 후보자는 이에 대해 '의원실 근무 경력 없는 비서들의 단순한 행정 실수'라고 해명해왔다. 이날도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하긴 했지만 "가족이 해외여행을 나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 나간 뒤 본회의가 잡혔고, 그때 참석 못한 의원들이 저 말고도 많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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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자는 야권의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관련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고통이 심하고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이 부분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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