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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고민정, 상처 받지 않았으면..서로 존중하는 정치권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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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역대급 막말" 사퇴 촉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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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며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 의원을 향해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박 전 장관은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조 의원이 고 의원에게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저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어제 (고 의원에게) 꿋꿋하게 이 일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 내 막말 논쟁은 더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의도 정치인, 즉 의원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 사회에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의견이 달라서 비판하고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것이 비유법이나 말꼬리 잡기, 막말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비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서로를 존중하는 그러한 정치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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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의원은 지난 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고 의원을 향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홍익표, 김남국 등 민주당 의원 41명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을 향해 "상상을 초월하는 막말",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조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고 의원은 조 의원을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과의 다툼이니 그냥 참아 넘기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라며 조수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민·형사 모두를 검토한다"라고 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조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다시 한번, 제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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