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찾아 삼만리'…작년 집 문제로 24.7만명 거주지 옮겨
통계청, '2020 국내인구이동' 발표…'주택사유'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이유 중 '주택사유'에 의한 이동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6만5000명이 빠져나가 순유출이 발생했고, 반면 수도권인 경기 과천·김포·하남 등은 전국에서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폭등한 서울 집값을 견디지 못한 서울 인구가 인근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인구는 총 773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 63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사유'로 인한 전입인구만 24만7000명에 달해 증가분의 약 40%를 차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는 15.5%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이는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수치다. 이동자 수 증감 및 증가폭 역시 1999년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다. 참고로 2019년 인구이동률은 13.8%로 1972년(11.0%) 이후 4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인구가 순유입된 곳은 세종(3.5%), 경기(1.3%) 등 6개 시도였고, 순유출은 울산(-1.2%), 대전(-0.8%) 등 11개 시도로 나타났다. 세종·경기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주택'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25.5%)와 30대(23.2%)에서 이동률이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 연령층에서 이동률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15.4%, 여자 14.8%로 남자가 여자보다 0.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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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원래 인구이동은 인구가 고령화되고 교통·통신이 발달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감소 추세인데 2020년 인구이동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굉장히 많이 증가했다"며 "이동자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주로 주택매매나 전월세 거래 등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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