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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신환, 오세훈 비판한 고민정에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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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정부의 소상공인 영업규제 대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정부의 소상공인 영업규제 대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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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저질 정치인"이라고 맹비난했다. 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야유를 보내자 대신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고 의원의 오 전 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도대체 몇 번째 경거망동인지 이제 세는 것도 벅차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며 "고 의원은 도대체 이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 게 아니라는 얘기"라며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경쟁자로 만나는 것도 인연이다. 선거 때는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입만 열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 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라며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해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당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좌)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우)가 지난해 4월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당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좌)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우)가 지난해 4월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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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장 당선 시 차기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조건부 출사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이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거셨다. 얼마 전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 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지셨다"라며 "단 한번만이라도 조건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으신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며 "오랜 세월과 풍파를 겪은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주실 순 없나"라고 비아냥거렸다.


앞서 고 의원과 오 전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었다. 당시 고 의원은 50.4%를 득표해 오 전 시장(47.8%)을 꺾고 당선된 바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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