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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입금 지연에 합의 가닥…유동성은 여전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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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사가 1~2월 일부 임금 지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는 전날 노조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급여 일부 지연지급에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제 간담회에서는 쌍용차 유동성 상황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1~2월 임금 유예하는 사항만 결정됐다"고 전했다.

사측은 지난 21일 노조에 "유동성 위기로 1~2월에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렵다"며 "노사 협의를 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노사는 전날 오전부터 간담회를 열고 사측의 설명을 들었다.


쌍용차가 지난해 12월2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일부 협력업체들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부품 공금을 거부했다. 이에 쌍용차는 두 차례에 걸쳐 평택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 부품사들은 공급을 재개했지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공식 납품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쌍용차는 이들에게서 일 단위로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품을 공급 받고 있다.

쌍용차는 이 같은 노력에도 유동성 절벽에서 벗어나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매각 협상이 각 주체의 이견으로 난맥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가 지난해 11월 협력 업체에 발행한 부품 대금 어음 상당수의 만기도 오는 29일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 지분 74.7%을 보유한 마힌드라와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HAAH는 쌍용차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 매각 계약이 체결되고, HAAH의 자금 납입, 산업은행의 지원이 이뤄져야 쌍용차도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마힌드라 측의 감자 규모, 인수 가격, 매각 후 쌍용차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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