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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코로나 상황 나아지면 北과 '작은 교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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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북한과 물물교환 방식의 교역인 '작은 교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업무보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작은 교역' 등을 포함한 북한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교역'이란 주류·생수·가공식품 등 비제재 물품을 대상으로 한 남북 간 물물교환 방식의 교역이다.


단 이같은 물물교환 방식 교역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당국자는 "남북교역 여건이 대북제재 이전 상황과 다르다는 인식 하에 남북이 서로 필요로 하고, 제재 하에서도 가능한 물품들을 호혜적 방식으로 주고받겠다는 구상"이라며 "5.24 조치가 더 이상 남북간 교류협력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측면과 남북간 경제 협력공간 조성, 우리 기업인의 활로 제공 등의 유익이 큰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한이 추진하려는 '방역협력' 등 인도적 협력에 대해 북측이 '비본질적인 문제'라고 일갈한 데 대해서도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 대응에서부터 남북 협력의 물꼬를 트고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 공동 대응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남과 북이 협력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민간단체, 지자체, 국제기구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협력방식을 유연하게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한 개별관광 지원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내에 '북한방문지원센터'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2월 기존 협회 조직 및 인력을 활용해 북한방문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정식 개소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통일부는 남북고위급회담과 군사회담 등은 남북관계 상황, 미국 정부 출범 등 국제 정세를 주시하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북 승인거부 사유'를 구체화한 남북교류협력 개정안은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자료, 남북 회담사료 공개 확대와 관해서는 "남북간 합의 기념일 등 적절한 계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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