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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강남 재건축 기대감…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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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월2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매 상승률 0.06%→0.07%
송파구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껑충'
지방은 4주 연속 상승폭 줄이며 주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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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확대됐다. 반면 '풍선효과'가 잦아든 지방은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7월 둘째주(0.09%) 이후 2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은 압구정, 반포동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며 "강북권은 마포, 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선 송파구(0.1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동구(0.11%), 강남·서초구(0.10%)도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의 가격이 높게 상승한 이유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며 주요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송파구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 단지, 강남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 서초구는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가 위치한 반포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와 강남구 은마아파트, 현대아파트 등은 최근 매물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0.37%에서 0.36%로 소폭 축소했지만 양주시(1.35%), 의정부시(0.51%) 등 교통호재가 큰 지역에선 상승세가 계속됐다. 김포·파주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고양시(0.88%)도 덕양구(1.06%)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지방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0.28%에서 0.25%로 다시 축소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대한 규제강화로 '풍선효과'가 옮겨가면서 지난해 12월14일 상승률이 0.38%까지 올랐으나 이후 0.37%→0.33%→0.28%→0.25%로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8일 정부가 부산, 울산 등 37곳을 대거 규제지역으로 지정하자 다시 수도권으로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0.45%→0.35%), 울산(0.48%→0.38%), 광주(0.16%→0.13%), 대구(0.34%→0.33%), 경남(0.30%→0.18%) 모두 매수세가 줄며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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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전국이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0.23%, 0.13%를 기록했다.


서울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매맷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가 전셋값도 0.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0.19%), 마포구(0.18%), 강남구(0.17%)도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에선 양주시(0.69%), 고양시(0.49%), 성남시 분당구(0.45%) 등이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으며, 인천은 송도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올라 전셋값 상승률이 0.33%에서 0.37%로 확대됐다.


지방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0.30%)에 비해 전셋값 상승률이 축소했다. 5대광역시(0.36%→0.31%), 8개도(0.20%→0.18%) 모두 상승폭이 축소했다. 세종시가 1.67%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으나 전주(1.78%)에 비해선 역시 축소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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