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기후 기술 보고서 발간
AI 관련 투자 증가율 대비 3배 많아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PwC가 최근 발간한 ‘PwC 기후 기술 보고서-기후테크, 벤처캐피탈의 다음 목적지’에 따르면 기후 기술 초기 단계 벤처기업으로 유입된 투자금은 2013년에 4억2000만 달러 정도였던 반면, 지난 2019년엔 161억 달러로 7년 만에 38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후 기술 부문 VC 투자 증가세…7년 만에 38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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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낮아진 기술 비용, 소비자 수요 증가, 각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규제, 기업 수요 증가, 투자 증가, 기후 기술 창업자 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AI 투자가 붐을 이루었던 기간 동안 AI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 증가율의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민주당 출신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출된 것도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기술’은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 (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세계 경제의 탈탄소화 과제를 해결하는 광범위한 분야를 일컫는다. 에너지, 건설, 이동 수단, 중공업, 식량 및 토지 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원을 줄이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감축하거나, 적절한 회계처리와 공시를 통하여 투명성을 높이는 등 탄소 배출량 관리를 위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활동들도 수반된다.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 도시, 기업,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선언하고 있는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 제로(Net Zero) 선언은 앞으로의 기후 기술 시장에 대한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기술 부문 VC 투자 증가세…7년 만에 38배 '껑충' 원본보기 아이콘

보고서는 스타트업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과 높은 확장성이 가능해 기후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적합한 생태계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자본은 지역별 감축 기술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 기술 스타트업에 유입된 전체 벤처 자금 290억 달러 중 절반 가까이(49.3%)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투자됐고, 중국은 200억 달러로 32.9%, 유럽은 11.7%로 뒤를 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3.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분야에서도 미국과 캐나다는 각 분야에 비교적 고른 투자 분포를 보이는 반면, 중국은 투자의 98.5%를 모빌리티와 운송에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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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영 삼일회계법인의 ESG 플랫폼 리더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검색, 이커머스, 스마트폰, 공유비즈니스와 전기자동차(EV) 분야 벤처기업들은 벤처캐피탈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이제는 산업의 주류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을 뛰어넘고 있다”며 “한국의 기후 기술은 초기 수준으로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하여 벤처기업들과 벤처투자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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