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美 국채 금리 상승·달러 강세 효과
머스크 한마디에 과민 반응한 투자자들
438% 주가 상승 해프닝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가치 강세에 주목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9.28포인트(0.29%) 하락한 3만1008.69에, S&P500 지수는 25.07포인트(0.66%) 내린 3799.61에, 나스닥 지수는 165.54포인트(1.25%) 떨어진 1만3036.4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차지로 인한 '블루웨이브' 효과를 기대하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이날은 관망세가 퍼지며 약세를 보였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였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15%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2%까지도 상승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출구전략 아이디어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이 빠를 경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과 대규모 재정지출 우려로 하락했던 달러 가치도 오히려 강세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0.528을 기록했다. 지난 5일 89.4를 기록한 후 추가 하락이 우려됐지만, 일주일 사이 오히려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 가치 상승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도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행되면 경제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는 평가다.
패러시 우파드야야 아문지 파이오니어 자산운용 환 투자전략가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달러 가치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관련 기업들은 규제 우려 가능성에 급락했다. 트위터 주가는 6.4%, 페이스북 주가도 4% 추락했다. 애플 주가도 2.3%나 내렸다.
연일 초강세를 이어온 테슬라 주가는 7.8% 하락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 나오는 6.8% 상승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채권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는 사례도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비영리 단체 지원을 위해 '시그널'이라는 메시징 앱을 사용하라고 한 게 발단이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언급을 보고 엉뚱하게도 시그널이라는 기업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장외 거래 대상인 이 주식은 이날 438%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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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오른 5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5.4달러) 오른 1850.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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