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픔인 사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언급"
유승준씨, 최근 유튜브서 일명 '유승준 방지법' 비판 쏟아내
"추미애, 조국 전 장관 때문에 청년들 더 허탈할 것" 주장
문 대통령 향해 "김정은과 악수하니 軍 사기 떨어져"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지난해 12월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가 공공의 적이냐"면서 '유승준 방지법'에 강력히 반발했다. / 사진=연합뉴스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지난해 12월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가 공공의 적이냐"면서 '유승준 방지법'에 강력히 반발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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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씨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취지로 유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 '스티브 유(유승준)의 국가적 명예훼손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유 씨가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개인방송을 통해 입국에 대한 의지와 반성을 토로했을 땐 측은지시마저 들때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넘지 말아야 될 선까지 넘으며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아픔인 미군 장갑차 사건, 세월호 사건 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언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수치심도 느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종교적, 정부 비판,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올려 국민에게 혼동과 국가에 대한 신뢰감 상실까지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한민국을 개, 돼지라고 표현한 그가 국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유 씨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수입을 올리는 점 또한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유 씨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유익하지 못한 콘텐츠로 '와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유튜브 채널에도 제재를 가해 국가를 비방하고 국민정서에 혼돈을 주는 콘텐츠를 올릴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 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캡처

유 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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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씨는 지난해 11월17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그는 "조만간 라이브도 다시 진행하고 자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추가 콘텐츠 등록을 예고했다.


이후 유 씨는 운동법 소개 등 피트니스 관련 영상을 꾸준히 게재해 오다가, 지난달 17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하자, 이틀만인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박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솔직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황제 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한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 법안이 말이 되느냐, 장난하냐,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유 씨는 문재인 정부가 국군 사기를 저하하고 있다면서 주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는 "군대 사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어 내 입국이 거부된 적 있다"며 "군대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지금 북한과 전쟁 중 아닌가. 우리의 적은 북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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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를 지금도 핵으로 위협하고 최근에도 대한민국 공무원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등, 시시때때로 도발하는 북한이 우리 적 아닌가"라며 "우리나라 대통령은 뭐 하느냐. 판문점 가서 김정은 만나 악수하고, 포옹하고, 우리나라 군대 사기는 그런 것을 보고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올린 뒤 유 씨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조회수 등이 크게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유 씨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만9000명 가량이었다. 그러나 '유승준 방지 5법'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던 문제의 영상 게재 이후 구독자 수는 7만명 수준으로 올라갔다. 1월11일 기준 구독자 수는 8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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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회수도 급등했다. '유승준 방지법' 영상 이전에 업로드된 영상의 조회수는 3~6만회 수준에 머물렀으나, 방지법 영상의 조회수는 총 226만회에 이르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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