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정부, 재보선 다가오니 은근슬쩍 부동산정책 전환…사과부터 하라"
"공급확충 요구하는 野 투기꾼 비호세력으로 몰아"
홍 부총리, 10일 인터뷰서 "부동산 안정 위해 공급 늘리는 게 해법"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4월 재보선 민심이 심상찮고 부동산 실패 심판으로 집중되자 은근슬쩍 정책 전환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과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대통령 신년사에 가장 기대했던 대목이 없었다"라면서 "작년 한해 온 국민의 가장 큰 고통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부동산 실패"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부동산 실패에 대한 진솔한 사과도 없었고 구체적인 약속도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재개발, 재건축을 악의 온상처럼 매도하며 재건축만은 안 된다더니 이제는 재건축 규제 완화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다 좋은데 제대로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고통당한 모든 분께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 아파트 중위값을 10억으로 올려놓는 바람에 월급 모아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게 된 분들, 빚을 내도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분들께 사죄부터 해야 한다"며 "규제에 막혀 새 집은 짓지도 못하고 유통기한 지난 낡고 위험한 노후 불량주택에서 고생하시는 분들께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급 부족을 지적하며 공급확충을 요구하는 야권을 투기꾼 비호세력으로 매도했던 잘못도 사과해야 한다"며 "야권이 맞았고 여권이 틀렸음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책임정치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 추가 공급을 핵심으로 한 새 부동산 대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번주 부동산시장 점검 장관관계회의에서 지난해 발표했던 재개발·재건축 확대에 의한 주택공급을 점검하고, 역세권에 대한 추가 주택공급 아이디어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의가 잘 되면 추가 공급확대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 요소에 대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을 안정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불안정 요소를 보이는 것은 부동산도 시장이기 때문에 수급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 있어 주택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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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게 중요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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