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한 권성동·김태호…홍준표는 '3지대' 가능성 열어놔
국민의힘 탈당파 4인 중 홍준표·윤상현 남아
복당 의지 밝혀온 홍준표, 논의는 당분간 힘들듯
홍준표도 "시간 지나면 해소" 서두르지 않지만
한편으론 '3지대' 가능성도 언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공천에 배제되자 탈당,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른바 '탈당파' 중 권성동 의원에 이어 김태호 의원까지 친정 복귀를 완료하면서다.
홍 의원은 지난해 당선 직후부터 복귀를 희망해왔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표면적인 이유는 정식으로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복당 신청을 해야 논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홍 대표는 '정치적으로 풀 문제'라며 공식 절차를 밟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이 대권 출마 의지를 밝힌 만큼 결국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가 끝나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그 전에 복당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 의원의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내 집 돌아가는 길이 히말라야 수준"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던 그는 이번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문제"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7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당에 소속되지 않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중에 나를 민주당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복당을 낙관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오는 4월 보궐선거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제3지대' 창설 여지를 남겼다. 홍 의원은 "보궐선거가 끝날 때까지 반대한다면 3지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나중에 다시 한 번 판단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반문(反문재인) 투쟁기구인 '비상시국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내가 원래 보수의 적통"이라며 "내가 적장자인데 내치고 서얼들이 모여 횡포를 부린다고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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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의원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태까지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 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은 비상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잠시 온 사람이고, 해소되면 정리되지 않겠나"라며 "그때까지 두고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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