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폭주 방지법 ‘검사징계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폭주 방지법 ‘검사징계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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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란 선박 나포 사태의 원인으로 '우리 외교의 무능'을 꼽고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가당치도 않은 북한 바라보기만 하다가 국제 호구로 전락시킨 책임을 물어 현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문책과 전면 교체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이란이 코로나 백신을 구입하고 그 대금을 동결된 자금으로 결제하도록 적극 협조하는 중이었다"며 "이렇게 이란에 협조하는 국가가 우리나라 외에 더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는데도 왜 우리나라 선박을 나포한 것인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외교의 무능함을 나포 이유로 들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이란의 해묵은 갈등 사이에서, 이란 입장에선 미국은 겁나고 한국은 만만해 보이니 이런 야만적이고 비이성적 인질극을 벌이는 것 아닐까 싶다"며 "문제는 '때리면 저항없이 그냥 맞고, 윽박지르면 봐달라고 빌고, 협박하면 조공을 내어놓는' 방식으로 대처해온 현 정부의 관행이 국제적 호구로 인식되게 한 것 아닐까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한에게는 평화를 구걸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김여정 하명법'까지 만들어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었다"며 "도쿄올림픽을 이용해 김정은과 가짜 평화쇼 2탄을 해보려는 심산으로 일본에 대해 최근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채 저자세 외교를 펼쳐 의아함을 드러낸 바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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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외교안보 라인 3인방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은 대북문제에만 쏠린 인물인데다가, 북한에 퍼주기 하는 것에만 익숙할 뿐 견제와 압박에는 문외한"이라며 "외교부 장관은 이미 '투명 장관'이 되어 존재감이 상실된 지 오래입니다. 이래서야 얽히고설킨 외교적 난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정말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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