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승리 시 공화·민주 각 50석… 해리스 부통령 캐스팅보트로 민주 다수
바이든, 2000달러 현금 지급안 통과 위해 지지 호소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존 오스프와 라파엘 워녹을 위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애틀렌타(미국)=로이터.연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존 오스프와 라파엘 워녹을 위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애틀렌타(미국)=로이터.연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재난지원금으로 미국민 1인당 2000달러(217만원)를 지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4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드라이브인(Drive-in) 유세에 참석해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 민주당 조지아주 상원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은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하루 전날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공화당 지도부가 반대하고 있는 ‘2000달러 현금 지급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선 민주당을 상원 다수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힘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두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워싱턴과 미국을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지난 28일 추가 경기부양안에 포함된 1인당 600달러 현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늘리는 증액안을 압도적 지지로 가결했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표결조차 실시하지 않고 묵살해 결국 회기종료로 자동 폐기됐다.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이 50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한 상태다. 민주당이 조지아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2석을 추가로 가져가게 되면 상원 의장을 맡게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쥐면서 민주당이 입법과 인준에 관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상원은 법안이나 예산뿐 아니라 인사청문회 등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 정치지형이 크게 달라진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바이든 당선인의 개혁이 속도를 낼 수 있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바이든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권력은 정치인이 주장하거나, 빼앗거나 혹은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며 “오직 미국민에 의해 인정되고 주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선 이후 여러 소송에서 패배하고도 경합주 관리들에게 선거 뒤집기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조지아주 내무장관에게 ‘표를 찾아내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는 취지로 압력 전화를 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AD

한편 이날 조지아주에는 바이든 당선인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도 유세에 나서 현직과 차기 대통령이 유세를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