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해외 수요 급감
2년 연속 목표치 하향 조정

아이오닉·제네시스 등 신차 출시
내수시장 목표는 전년보다 상향

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708만2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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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708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판매량이 700만대를 밑돌면서 목표치도 9년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708만2000대로 발표하며 2년 연속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각사별로는 현대차가 416만대로 전년비 40만대 가량 낮춰 잡았고, 기아차는 292만2000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초 발표하는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2017년 825만대까지 늘렸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사태 이후 2018년부터 750만대 중반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해외 수요 전망이 반영되면서 9년 전(2012년 700만대) 수준까지 낮아졌다.


다만 시장별로 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던 내수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내수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높여 잡았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1.3% 증가한 74만1500대, 기아차는 2.8% 늘린 53만5000대로 제시했다. 올해 초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차 CV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가 내수 시장부터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며,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도 신차 라인업을 완성하며 지난해 국내 판매 1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시장 목표는 현대차가 341만8500대, 기아차가 238만7000대로 각각 전년비 11%, 2% 하향 조정했다. 유럽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며 올해도 해외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올해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는 635만대로 전년비 1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초 발표했던 연간 목표치(753만6000대)의 84%에 불과한 달성률로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6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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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산차 5개사(현대ㆍ기아ㆍ르노삼성ㆍ쌍용ㆍ한국GM)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대수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700만대선이 붕괴됐다. 한국차 수출이 호황을 누리던 2014년 900만대선을 돌파했던 국산차의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10년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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